[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5일 중소 통신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과천에 위치한 미래부 청사에서 중소 통신사업자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국내 통신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14일 발표한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포함된 알뜰폰 활성화가 중점 논의됐다.
최문기 장관은 "알뜰폰 도입으로 20여개가 넘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정체됐던 이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비스 경쟁력이 기존 이통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고, 유통망도 부족하며, 단말기 수급도 어려운 점이 알뜰폰 시장 활성화의 대표적인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최 장관은 "이를 위해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대량구매할인 개선,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 단말기 공동조달체계 구축 지원 등 활성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EO들은 환영 의사를 밝히는 한편 미래부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 보호,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 박상준 SK텔링크 대표, 김형진 온세텔레콤 대표, 김홍철 프리텔레콤 대표,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 현경일 홈플러스 전무 등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통신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인프라로 기능하려면 중소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연 자리"라면서 "최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중소 통신사업자와 만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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