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78명-민주 55명 초선이 당락 가를 듯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15일 동시에 선출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에, 민주당은 오전에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투표를 실시했다. 원내대표로 당선된 의원은 6월 임시국회부터 9월 정기국회와 10월 재보선, 내년 6ㆍ4 전국지방선거 직전까지 1년간 국회에서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새누리당은 이주영(4선)-장윤석(3선) 의원과 최경환(3선)-김기현(3선) 의원의 대결 구도다. 이주영, 최경환 의원 모두 범 친박(친 박근혜)으로 분류되지만 이 의원은 신박(新 박근혜)으로, 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분류돼 경선 결과에 따라 당청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막판에 터진'윤창중 사건'이 소속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8명의 초선 의원과 비주류 의원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주영 최경환 두 의원 모두 승리를 자신한다. 이주영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총선, 대선을 거치면서 경제 민주화 등 국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잘 실현해낼 수 있는 원내대표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집권 초반이기 때문에 산적한 현안이 있어 이것들을 풀어갈 추진력을 과연 누가 갖고 있는가하는 점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의원인 전병헌ㆍ김동철ㆍ우윤근(기호순) 3파전이다. 1차 투표에서 재적(127명) 중 과반(64명)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ㆍ2위가 결선투표를 벌인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당대표에 이은 서열 2위로 국회운영에 관한 책임과 최고 권한을 갖는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소속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등에 대한 배정권한,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의 추천과 임명권한 등 권한을 행사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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