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림산업이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라오스 물환경 시장에 진출한다.
환경부 정연만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20여명의 한국대표단은 1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정부와 ‘라오스 상하수도 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위한 ‘한-라오스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착수보고회를 실시했다.
한국정부가 지원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협력대상국의 환경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지원 및 양국간 환경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총 12개국을 지원했다. 2013년에는 라오스, 미얀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총 4개국의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기업들의 미개척 시장진입을 위한 정부간 정책적 협의를 주도해 왔다.
대림산업은 태영건설, 선진엔지니어링, 코비이엔씨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전체 공사규모로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라오스 내 므앙싸이, 탁헥, 팍산 등 5개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확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물 관리 기술을 알리고 홍수예방과 안정적 물 관리 대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한 유망 환경사업은 라오스 정부에서 한국차관사업(EDCF)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추가공사 수주가 기대된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통해 국내 환경업체들의 인도차이나반도 시장진출을 위해 중장기적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며, 한국의 우수한 환경오염 극복경험을 라오스와 미얀마에도 아름다운 환경의 봄을 선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해외영업 담당 한기현 상무는“그동안 빗장을 잠그고 있던 라오스 물환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라오스 시장 선점과 더불어 인도차이나반도 물환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