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아마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파업을 벌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비스업 부문 독일 최대 노조인 베르디(Ver. di)는 홈페이지를 통해 헤센주 바트 헤르스펠트, 작센주 라이프치히 등에서 약 1500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베르디측은 아마존 자체 기준이 아니라 독일 서비스 업계 전반의 임금 합의에 따라 연봉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르디의 아마존 직원들의 초봉이 너무 낮고 시간당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르디는 아마존측에 시간당 최저 임금을 라이프치히에서 시간당 9.30유로에서 10.66유로로, 바트 헤르스펠트에서 9.83유로에서 12.18유로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측은 지난 몇 주간 베르디측과 몇 차례 비공식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을 계속할 용의는 있지만 협상에서 공통점을 거의 찾지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마존의 글로벌 매출은 610억달러였고 이 중 독일 매출은 약 87억유로였다. 아마존의 독일 인력 고용 규모는 약 9000명이다.
아마존은 최근 독일에서 이민 노동자들은 부당하게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구설에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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