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갤러리 서미 홍송원 대표(60·여)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전날 홍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대표는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와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홍 대표는 이미 출국금지됐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 오리온 등 국내 기업들과 고가 미술품을 거래하며 매출을 줄여 법인세 30억여원을 포탈했는지 여부, 고급 가구들 수입해 내다 팔며 거래가를 축소해 부가가치세를 포탈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특별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년간 거래내역이 불투명한 사례 등을 파악해 홍 대표와 갤러리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갤러리 서미 관계자들은 물론 서미와 거래한 상대방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거래 내역과 경위 등을 확인해 왔다. 검찰은 조만간 서미와 거래한 기업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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