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사단법인 아리랑보존회가 14일 서울 충무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식 출범한다.
아리랑보존회는 '아리랑'에 대한 연구와 보급, 교육에 전념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조교인 국악인 김영임(59) 명창이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아리랑보존회는 대구·부산·성남·안동·울산·창원 등 6곳에 국내지부, 미국 뉴욕과 LA, 캐나다 토론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태국, 필리핀, 호주, 러시아 등지에 해외지부가 설치될 예정. 앞서 14일 오후 3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한국 문화의 원형질 아리랑'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개최되고, 이어 오후 5시에는 창립 기념 '민족의 소리 아리랑 공연-김영임의 소리 아리랑이 펼쳐진다.
김영임 이사장은 해주아리랑·광복군아리랑·긴아리랑·본조아리랑·정선아리랑·영천아리랑·상주아리랑을 포함해 '엄마와 아리랑' '아리랑 판타지(Fantasy)' 등을 직접 부른다. 김 이사장은 이날 무반주로 부르는 아리랑을 통해 우리 문화의 원형질인 아리랑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아리랑은 늘 우리 민족과 함께해왔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러나 늘 함께한 때문인지 그 소중함과 가치가 때로는 간과되어온 것이 일면 사실"이라면서 "보존회는 아리랑의 문화생태환경을 미래의 문화 콘텐츠로 강화하고 문화가치를 높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랑보존회는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한 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비롯한 김승국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김재영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노태섭 (재)경상문화재연구원 원장, 목정배 동국대 명예교수, 박상진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이광수 (사)민족음악원 이사장, 한상일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홍동희 기자 dhee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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