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베이LPGA클래식서 부상 딛고 부활샷, 루이스는 '대회 2연패' 조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2승 사냥'에 도전한다.
오는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앨러배마주 모빌 RTJ골프트레일(파72ㆍ652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모빌베이LPGA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을 제패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지난달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7위에 입상한 이후 허리 통증과 함께 다시 주춤한 상황이다.
롯데챔피언십은 출전을 포기했고, 이어진 킹스밀챔피언십에서는 타이틀방어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TV에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빨리 코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했다"며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늘리려다 몸이 다소 지쳤지만 일단 주 무기인 정확한 샷으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경계대상 1호다. 바로 지난해 우승자다.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지난달 청야니(대만)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가 불과 2주 만에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에게 발목이 잡혀 2위로 밀려났다. 0.03점의 근소한 차로 시작해 박인비가 지난 29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초대챔프'까지 차지해 지금은 1.09점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루이스는 그러나 올 시즌 9차례 등판해 7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면서 여전히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박인비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일본원정길에 나서 살롱파스컵에 출전했다가 손바닥 물집으로 기권했고 이번 주는 휴식을 택했다.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유소연(23)도 결장한다. 한국은 서희경(27ㆍ하이트)과 이일희(25ㆍ볼빅)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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