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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 어린이대공원에 '반려견놀이터' 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1000㎡ 규모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 접근성, 선호도 등 고려해 대상지역 선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내에 애완견들이 소유주와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반려견놀이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에 1000㎡ 규모로 주변지형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반려견놀이터를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반려견이 소유자와 함께 목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그 동안 반려견 소유자들과 일반시민들 사이 공원이용을 두고 발생한 갈등과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아울러 동물보호의 일환으로 대형견과 소형견의 충돌을 방지하고자 별도의 이용공간을 조성해 제공키로 했다.

설치대상지인 어린이대공원은 접근성과 자연친화적 환경, 위생조건, 시민 여론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최종선정지로 선정됐고, 특히 일반 공원이용객들과 분리된 독립출입구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구의문 주차장 옆 녹지대의 경우 자연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자연친화적 놀이터를 조성하기에 용이하다는 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향후 독립된 전용 출입구를 마련해 동물애호인과 비애호인을 동시에 배려하고, 전염병 차단을 위해 반려견이 공원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반려견놀이터는 반려견과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 건강증진 등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시범운영 후 시민 호응도에 따라 향후 설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반려견놀이터 설치에 앞서 도시공원 4개소에서 3월 26일부터 4월 21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7%가 '(설치가) 필요하다'를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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