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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불안심리는 여전히 사상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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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4주 연속 상승에 도전한다. 당장 시장을 크게 흔들만한 대형 악재가 나오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주요 7개국(G7) 재무·경제장관 회의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존 위기는 더 이상 글로벌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이 아니다라고까지 말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보여줘 일명 '공포지수'로 일컫어지는 변동성 지수(VIX)는 사상 최저인 12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 금리가 0.16%포인트 가량 올랐는데 이는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로 위험 투자 심리가 좀더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물론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는 부담감은 존재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변 여건이 우호적인만큼 이번주 뉴욕 증시는 쏟아질 미국 경제지표, 주초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97%, 1.19%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1.72% 올랐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2.17%나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불안심리는 여전히 사상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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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산업생산= 이번주도 내부보다는 외부 변수에 더 주목해야 하는 한 주라고 할 수 있지만 쏟아질 경제지표의 중요성은 만만치 않다. 미국 경제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되기 때문이다.


4월 소매판매, 3월 기업재고(이상 13일) 4월 수입물가지수(14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 4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15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4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이상 16일) 5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4월 경기선행지수(이상 17일) 등이 공개된다.


3월 부진했던 소매판매는 4월에도 부진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 산업생산도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 지수인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시퀘스터에 불안감과 함께 하반기 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공존하는 상황임이 다시 한번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코·월마트 실적= 마무리 국면인 어닝시즌이지만 이번주 발표될 시스코 시스템즈(15일)와 월마트(16일)의 분기 실적은 주목할 변수다.


특히 시스코의 분기 실적은 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월가에서는 시스코의 주당 순이익이 전년 동기(48센트)와 비슷한 49센트, 매출은 5.10% 늘어난 121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소매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실적으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월마트 외에도 메이시스(15일) 콜스, JC페니, 노드스트롬(이상 16일) 등 내로라하는 미 소매업체들이 이번주 일제히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EU 재무회의·유로존 GDP= 유럽에서는 이번주에 변수가 많은 편이다. 주초 EU 회의가 열리고 주 중반에는 독일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14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차기 구제금융 자금 42억달러에 대한 집행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야니스 스투루나스 그리스 재무장관을 대표로 하는 그리스 경제 대표단이 오는 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키프로스도 일단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확보해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좀더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G7 회의에서 올해 여름까지 유로존이 은행연합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5일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로존 국가들의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이 발표된다.


이에 앞서 중국은 13일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를, 14일 외국인직접투자(FDI) 지표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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