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파키스탄의 핵무기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압둘 카디르 칸(77) 박사가 북한이 핵무기 기술과 장거리 미사일 탄두 개발을 완료했을 것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해 자신은 개입한 바 없다며 이들 국가는 서방에서 기술을 전수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칸 박사는 10일(현지시간) 알자리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파키스탄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파키스탄이 모든 핵기술을 개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서방세계에서 핵기술을 습득했듯 북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소련과 중국은 지난 60년간 우방국가였다"며 "북한의 기술자들은 소련과 중국에서 핵 관련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칸 박사는 북한에 핵개발 기술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이 아는 한 파키스탄은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초보자 수준"이라면서 "어떤 나라에도 미사일 기술을 전수해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서방 국가들이 보유한 만큼의 정밀한 기술을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정밀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작동을 할 수 있으며 세상을 놀라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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