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제철이 공장근로자 질식사고 여파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제철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1300원(1.66%) 하락한 7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25분쯤 충남 당진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공장에서 전로(용광로)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모씨(25) 등 5명이 숨졌다. 이들은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지름 5m, 깊이 8m의 전로 내벽 보수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면 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밥그릇 모양의 전로다. 숨진 근로자들은 전로 내벽이 쇳물에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화 벽돌을 쌓는 작업을 하다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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