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유지키로했다.
9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0.50%로 동결했다. 영국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유지하고 있다.
또 자산매입규모도 3750만파운드(5640억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영국 올해 1·4분기 GDP가 0.3% 증가한 점과 서비스 부문의 경제활동 개선, 제조업 및 건설업 회복 조짐이 자산매입 규모 확대 반대 입장을 강화 시킨 것으로 풀이 된다.
앞서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선 머빈 킹 총재와 통화위원회 위원 폴 피셔와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이 자산매입 규모를 250억파운드 더 늘리는데 투표했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반대한 바 있다.
런던 소재 ING 은행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노코미스트는 "지난 한달 동안의 영국 지표는 상당히 좋았다"며 "하지만 경제 회복은 천천히 진행되고 있고 영국은 여전히 유로존 위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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