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KBS2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이 수목극 1위 독주 체재를 갖췄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천명'은 9.6%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MBC '남자가 사랑할 때'와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각각 8.9%와 4.9%를 기록했다.
하지만 잘 나가는 '천명'에서 '제 2의 장금'을 꿈꾸는 내의원 홍다인 역의 송지효에게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점은 옥의 티라 할 수 있다.
송지효는 지난 2003년 영화 ‘여고괴담3’로 데뷔,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특히 2006년과 2011년에는 정통사극 ‘주몽’과 ‘계백’에 출연하며 안정된 호흡과 애절한 눈빛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영화 ‘쌍화점’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사극 경험이 또래 여배우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송지효의 연기가 아직 ‘천명’에서 극에 묻어나지 않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는 중. 이에 못지않게 “아직 5회 밖에 방영되지 않았고 극 흐름상 송지효보다는 이동욱에 중심이 맞춰져 있어 아직 송지효의 연기를 논하기는 시기 상조”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고, 여주인공 다인의 역할이 점차 극 흐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데다 주,조연 연기자들의 연기력 또한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단계여서 아직 여주인공 송지효의 연기만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하기에는 시기 상조가 아닌 듯 하다.
한편 KBS 2TV '천명'은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의 불치병 딸(김유빈)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진주희 기자 ent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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