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5% 큰폭 성장···온라인 시장점유율 27.7%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사상 최초로 온라인시장 2위에 올랐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7.7%로 전년대비 2.6%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원수보험료는 3조557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7% 늘었다.
온라인보험이 증가한 데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규모가 소폭 줄어든데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대형사의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2012회계연도 車보험 시장 규모는 12조8255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마이너스 성장했다. 블랙박스, 마일리지보험 등 각종 할인 혜택이 한 몫 했다.
특히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보험 실적이 3조5485억원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이 35.5% 늘어난 552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77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인 AXA손보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채널을 통한 인바운드 영업을 펼치고 있는데 조만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텔레마케팅을 활용할 경우 확고한 2위를 구축할 전망이다.
온라인시장 1위인 동부화재도 전년대비 21.3% 늘어난 743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오프라인은 2조716억원을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2.4%에 그쳤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실적이 1512억원에 머물렀지만 성장률은 68.6%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외에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등이 전년 보다 원수보험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LIG손해보험까지 온라인 車보험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30%의 시장점유율이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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