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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유혹하는 보성 '산철쭉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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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홍재]
보성 일림산, 11일경 철쭉꽃 만개 300ha 꽃물결 장관
인근 겸백면 초암산 일대도 같은시기 개화 볼거리 듬뿍

상춘객 유혹하는 보성 '산철쭉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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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쬔 지난 6일, 동양 최대의 자생 산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는 전남 보성군 일림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림산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풍성한 볼거리로 철쭉문화축제가 열렸으나 지난겨울 한파로 인해 예년보다 철쭉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아름다운 꽃 바다를 기대했던 많은 등산객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올해 일림산 '철쭉문화축제'는 4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숲 푸른 음악회, 나무목걸이 만들기, 편백나무 자르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철쭉개화 이전에 등산로 및 철쭉 군락지 정비를 완료하고, 안내 표지판과 이정표 등을 설치해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하였으며, 등산로 관련 민원 발생 시 즉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체계를 갖춰 큰 호평을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보성군 농산물 홍보를 위해 웅치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내 고장 장터도 열려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인근인 겸백면 초암산에서도 4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철쭉꽃 문화행사가 열려 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울산에서 온 등산객 A씨는 “꽃이 피지 않아 아쉬웠지만,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좋아 즐거운 산행이었다.”며, “만개가 기대되는 다음주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림산 철쭉은 오는 11일 경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300ha의 붉은 꽃물결이 천상의 풍경을 연출하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매년 이맘때면 붉은 철쭉꽃을 보기 위해 30만여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는 일림산은 보성군과 장흥군 경계에 소재한 산으로 호남정맥의 가장 남쪽에서 백두 기운을 북으로 돌리는 해발 667.5m의 장엄한 산이다.




김홍재 기자 khj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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