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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관악산 올라 63빌딩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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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광장부터 열녀암까지 1.3㎞구간 목재데크 무장애숲길 조성,숲길 마지막 구간 전망쉼터에서는 63빌딩, 남산타워 등 서울 시내 조망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장애인도 관악산 정상을 올라 63빌딩과 남산타워 등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산에 노약자, 유아동반, 장애인 등 모두가 편안히 산책할 수 있도록 제2광장부터 열녀암까지 1.3㎞구간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했다.

구는 그동안 관악산 무장애 숲길 조성을 위해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 서울시로부터 근교산 자락길 조성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작년 착공에 들어가 이달 조성을 마쳤다.


‘무장애숲길’은 전 구간에 걸쳐 경사도가 8%미만의 평평한 목재데크 숲길로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됐다.

크게 1구간인 ‘순환형 숲길’과 2구간인 ‘등반형 숲길’로 나뉘며, ‘순환형 숲길’은 경사가 거의 평이한 숲길로 잣나무 등 울창한 산림 속에서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고, ‘등반형 숲길’은 열녀암 부근까지 지그재그형 오르막길로 돼 있어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장애인도 관악산 올라 63빌딩 볼 수 있다 관악산 무장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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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숲길 주요 지점에 저마다 특징을 가진 숲속 쉼터 5개 소를 설치했다. 진입광장쉼터에서는 도서함에서 책을 꺼내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잣나무 숲과 참나무 숲 쉼터에서는 삼림욕을, 하트모양의 거대한 바위 옆 ‘바위쉼터’에서는 포토존으로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지막 구간인 ‘전망쉼터’는 서울시내 63빌딩, 남산타워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무장애 숲길 곳곳에 장애인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진입광장에는 전동휠체어 무료충전소를 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용 손잡기 및 이용정보 점자촉지안내판을 설치했다.


6일 준공식 행사에는 장애인, 지역주민이 한데 모여 ‘숲속 작은음악회’을 열고 참석자들이 함께 무장애 숲길 마지막 구간인 ‘전망쉼터’까지 올라가 ‘희망의 바람개비 숲길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했다.


‘희망의 바람개비 숲길’은 참석자들이 저마다 바람개비를 설치했으며, 5월 11,12일 열릴 ‘제22회 관악산철쭉제’까지 포토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관악산 등산객인 지체장애인 유외문(56)씨는 “평소 전동 휠체어로 포장된 관악산 제2광장 주위만 산책했는데 무장애숲길로 평소 바라만 본 관악산에 올라 서울시내를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무장애 숲길 조성에 노력한 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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