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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상품 판매 빨라졌다··4월부터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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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여름 상품 판매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마트가 수박, 참외, 비빔면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의 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4월부터 8월까지 매출이 연간 매출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수박의 경우 3월에서 4월로 넘어갈 때 매출이 10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간 수박 매출은 2010년에 비해 -6.5% 역신장 했으나, 4월 매출액은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4월 수박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1년은 123.3, 2012년은 151.4, 2013년은 184.0 에 이르고 있으며, 전년 4월보다 21.5% 가량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또 다른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의 매출도 2010년 4월 매출이 연간 매출의 10.4% 를 차지했던 반면, 2012년 4월 매출은 연간 매출의 25.3%를 차지해 2년 사이에 구성비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과일 뿐 아니라, 대표 여름 음식인 비빔면과 팥빙수의 4월 매출도 늘고 있다.


비빔면은 2010년 4월 매출보다 90%, 작년보다도 67.4% 신장했으며, 팥빙수 재료의 4월 매출액도 3년 전보다 7배 가량 늘었다.


이밖에 수영복의 경우 작년에는 5월 중순부터 행사장 전개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4월 말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빅마켓에서는 일반 하이퍼마켓보다 3주 정도 빠른 4월 10일부터 25일 사이에 물놀이 용품 행사장을 구성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점차 여름 상품이 매장에 일찍 선보이고, 매출 활성화가 되는 시기도 조금씩 빨라지는 것은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날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의류의 경우, 간절기 상품과 여름, 겨울 상품의 비중이 2010년 4:6에서 2013년 3:7로 변화하고 있으며, 간절기 상품은 앞으로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며, 수박, 참외 등 여름 상품 뿐만 아니라, 호빵 등 겨울 상품의 매출 활성화 시기도 앞당겨 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간절기 상품에 대한 마케팅은 줄이고 여름, 겨울 상품에 대한 마케팅은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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