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유닛그룹 티아라엔포가 일명 '왕따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티아라엔포의 은정은 6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엠넷 '비틀즈 코드2'에 출연해 '화영 왕따설'과 관련 "멤버들의 다툼이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끼리 풀어야 했는데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것이 잘못"이라고 밝혔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멤버 화영이 오르지 않으며 불거졌다. 이후 멤버 사이에 서로를 향한 듯한 트위터 멘션이 오갔고 이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결국 화영과 조건 없이 계약 해지했다. 당시 소속사는 "화영의 탈퇴는 왕따설이나, 불화설과 무관하다"면서 "티아라의 앞날과 존속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은정은 "가만히 있을수록 오해가 커졌다. 증거 동영상이라는 것을 보고 진짜 우리가 그랬나 착각이 들기도 했다"며 "부끄럼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샌가 못된 사람이 돼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건 이후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두 마디가 정말 하고 싶었다. 해야 할 말을 논란이 커질까 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답답했다"면서 "인정하고, 자숙하고, 반성하고 싶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됐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은정은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여 보였다.
한편, 은정, 효민, 지연, 아름으로 구성된 티아라의 첫 유닛그룹 티아라엔포는 '티아라 브랜드 뉴 4'의 줄임말로 새롭게 선보이는 4명의 멤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신곡 '전원일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원일기'는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힙합 요소가 가미된 펑키하고 강렬한 댄스 넘버다.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흥겹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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