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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밝혀진 고흐 그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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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밝혀진 고흐 그림의 비밀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1888~1889), 캔버스에 유채, 72.5x92cm, ⓒPhoto RMN/Musee d'Orsay-GNC med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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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 최근 새롭게 알아낸 연구 결과를 발표해 고흐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비영리 사이트 뉴스페퍼민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영국 가디언은 빈센트 반 고흐 작품들이 그려진 1880년대 초기 색감은 지금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밝고 선명했다고 보도했다. 고흐는 파란 나무, 노란 해바라기 등 선명한 색감을 주로 구사해 수많은 고흐 애호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내용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박물관에 의해 밝혀졌다. 박물관은 연구 연과를 발표하며 "고흐의 인기 작품 중 다수는 시간이 흐르며 색감이 바랬고 부드러워졌다"며 "초기의 선명함이 다소 사라지며 작품의 외관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물관은 고흐는 처음 작품 위에 다른 작품을 덧그리는 식으로 자신의 캔버스를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고흐는 평생 가난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그는 원작을 덮기 싫었을 경우에는 캔버스 뒷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흐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가장 저렴한 물감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초기 색감과 현재 색감에 다소 차이가 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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