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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한길 "안철수와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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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신임 대표는 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관계에 대해 "민주당이 혁신해가는 과정에서 새 정치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런면에서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정기대의원대회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일문 일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 어제까지도 오늘 당 대표 경선이 박빙으로 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있다고 해서 당선된 후의 일에서 깊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조금더 시간 주신다면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서 그 때 말씀 드리겠다. 지명직 최고위원 경우 당헌· 당규 정해진대로 5가지 대표성 분야 요구하기 때문에 충실히 맞춰서 인선하도록 하겠다.


▲ 10월 재보선까지 안철수 의원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 아시다시피 한 쪽의 의지로만 성립된 게 아니다. 이제 우리당이 혁신해나가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안 의원)과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로 규정할 수 있다.

▲이번 전대가 범주류와 비주류 구도로 진행됐다.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이 심해질 것 같은데 해소 방법은.
= 여러분은 잘 아시다시피 많은 국민이 큰 오해를 하고 있다. 주류대 비주류간 계파 싸움은 한다는 것을 잘못된 것이다.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다. 비주류는 비주류끼리 모인적도 없고 비주류 좌장격이라는 제가 어떤 지침을 내려본 적 없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밝혔지만 제가 정치하는 동안 특정 계파나 구성원 모인 자리에 한번도 가 본적 없다. 특정 계파 사람들이 모인데 한번도 섞여 본 적 없다.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기 때문에 계파간 세력 싸움은 아니다. 여러분이나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비주류는 주류가 되지 못한 사람이나 주류가 되길 거부한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우리 민주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구성원들이 다 공유하고 있다. 때문에 계파의 이익을 당 이익을 앞세우는 폐해에 대해서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계파 정치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에서 공식 문서로 '대선 평가서'를 인정한다고 했다. 당 대선 평가보고서를 수용할 것인가?
= 이제 까지 당을 몇달 동안 끌어온 비대위에서 대선 평가위에서 공식적 인정했다. 때문에 이를 제가 뒤집을 생각은 없다. 대선 평가 보고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이미 많은 논의가 있어서 따로 논의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당은 선거에 이기지 못한다면 추구하는 뜻이 어떠하던지 죽어가는 정당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벌써 4번 전국 선거에 전패했다. 이번에 이기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당 대표 중요한 임무는 무엇보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10월 재보선부터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현재 제가 10월 재보궐 선거가 어느 지역에서 알 지 못해서 답을 하지 못하겠다.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못 이긴다는 말이 아니라 거기에 대한 전략이나 승산을 말씀 드릴 수 없다.


▲수락 연설에서 정기적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함께하는 '여야 국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협의체에 대해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 제1야당의 책무는 정부와 여당을 견지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다. 안보나 민생 문제 국익을 위해서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럿듯이 여야간의 입장차가 있다.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으로 마지막에 '여야 영수회담'있었다. 여야 영수회담이 부정기적으로 열리다보니 여는 과정이 복잡하고 소모적이었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 국정 협의회'가 정기적으로 설치돼있다면 소모적인 과정 거치지 않고 여야간의 간극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이다. 이는 저의 청와대 정책 수석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안보 문제 해법은.
= 개성 공단 문제는 이렇다. 개성공단 볼모로 한반도의 평화를 해칠 수 잇다는 북한의 입장은 어떠한 명분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MB 정부의 적대적 대북 정책이 5년동안 일관되게 추진된 결과, 이같은 한반도 위기가 엄습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말씀하는 신뢰 프로세스 제목만 가지고 북한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더이상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해 약자가 아니기 때문에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것은 결코 굴욕적이 아니다. 미국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지 않지만 타협하기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한번쯤 음미해볼 말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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