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숭례문이 복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5년 3개월 만에 국민 앞에 섰다.
문화재청은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숭례문 광장에서 화재로 쓰러진 지 5년 3개월 만에 단장을 마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보 1호인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숭례문의 복구가 우리 문화의 저력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지구촌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지금,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숭례문은 서쪽으로 16m, 동쪽으로 53m 성곽이 복원됐으며 오래된 검은 돌과 새로 쌓은 흰 돌이 조화를 이룬 형태로 재건됐다.
숭례문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