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의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관망세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30주째 보합, 수도권 아파트값은 2주째 하락세다. 집값 상승폭도 줄었다.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가격동향(4월2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0주 연속 보합이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지방이 상승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3% 올랐다. 전반적으로는 상승지역이 줄고 보합지역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용산구(-0.2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구(-0.2%), 동작·구로구(-0.1%) 순이다. 상승한 곳은 강동구(0.06%)가 유일하다.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증가했다. 나머지 구는 보합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대구(0.22%)다. 전국적으로 대구 남구·대구 수성구(0.29%), 대구 북구(0.25%), 대전 동구(0.21%), 대구 동구(0.20%) 등의 순으로 가장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인천 중구·서울 용산구(-0.28%), 인천 계양구(-0.25%), 경기 의정부(-0.21%), 서울 중구(-0.19%) 등은 하락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보합지역이 늘었다. 전주보다 0.06% 올랐다. 수도권은 0.07%, 5개 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4% 상승했다. 경기도 의정부(0.64%), 대전 대덕구(0.59%), 대전 동구(0.31%), 부산 영도구·인천 남구(0.2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셋값이 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 울주군(-0.12%), 부산 남구(-0.04%), 전남 순천(-0.03%), 경기 평택(-0.01%), 대구 동구(0.00%) 등의 순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도봉구(0.17%), 중구(0.14%), 강동구(0.11%) 등 9개 구에서 0.1%가량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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