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의 3월 제조업 수주가 광산 기계와 군수품 수요 감소에 따라 전달보다 4%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3일 보도했다. 이는 조사치 2.9% 감소를 하회한 것이다.
상무부는 전달인 2월 제조업 수주도 3% 증가에서 1.9% 증가로 하향 수정했다. 내구재 증가율이 마이너스 5.8%를 기록한 가운데 자본재 성장률도 마이너스 12.2%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미국의 성장 둔화 속에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시퀘스터)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광산-오일 분야 수주는 31.3% 마이너스 성장했다. 군수품 수주도 84.3%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하반기는 고용 개선세에 따라 업체들이 주문을 늘리면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브릭클린 드위어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문제가 점점 사라지고 글로벌 수요가 살아나며 하반기에는 제조업 수주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브릭클린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문제와 낮은 글로벌 수요에 따른 소프트 패치(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국면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4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53.1을 기록, 시장 전망치인 54를 하회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