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채정안이 송승헌의 절교 선언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는 백성주(채정안)로 인해 일어나는 서미도(신세경)와의 갈등에 괴로워하던 한태상(송승헌)이 백성주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상의 사무실에서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백성주는 한태상의 등에 잘못 붙혀진 파스를 발견하고 "사장이 직원들 보는 데 깔끔해야지"라며 한태상의 등으로 손을 넣어 파스를 떼어냈다. 이때 한태상의 사무실에 들어오던 서미도와 이재희(연우진)에게 백성주는 "오해는 하지 말아요. 등에 파스를 떼어 주고 있었을 뿐이야"라고 말했지만, 서미도는 한태상을 싸늘하게 대하며 당혹시켰다.
한태상은 서미도의 오해를 풀어준 후, 백성주의 집에 찾아가 "우리 이제 일로서도, 친구로서도 만나지 맙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자꾸 오해하고 속상해 하는 게 싫어요"라며 절교를 선언했다.
이에 백성주는 "오리는 태어나서 처음 본 걸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대요. 한태상 실장을 처음 봤을 때, 난 새끼 오리였던 것 같아. 그 동안 태상 씨가 있어서 참 좋았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당신 분명 후회할거야! 나 같은 여자를 못 알아본 걸"이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간 백성주는 한태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이자 사업 동료로 한태상의 옆자리를 지켜왔다. 한태상에게 연인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끊임없이 사랑했던 백성주였기 때문에, 한태상의 절교 선언에 상처받은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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