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30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휴게소 운영업체·휴게소 납품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당사자들은 이 자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납품관계에 있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거래를 금지하고 적정한 납품가 형성 등을 통해 협력업체를 보호·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다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도로공사와 70개여 휴게소 운영업체들은 경영컨설팅과 마케팅 지원, 종사원 복리 협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500여개의 협력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도로공사는 정례적으로 주요 현안을 상호 협의·조율하기 위해 휴게소 운영업체와 납품 협력업체의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설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협력업체들이 납품대금 350여억원을 설 이전 조기 지급받을 수 있도록 휴게소 운영업체의 임대료 납부기한을 7일 연장하기도 했다.
도공관계자는 "이번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납품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휴게소 평가지표를 개선하는 등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상생노력이 품질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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