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올해 1·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이날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8% 급증한 14억6000만달러(1조60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4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1분기 주당순이익은 12센트로, 전망치 13센트 보다는 적었다. 페이스북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8% 늘어난 2억1700만달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규모 상인들이 소비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광고 상품 덕분에 페이스북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동안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증가폭 23%는 물론 시장예상치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북은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월간 사용자를 7억5100만명이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54% 늘어난 수준이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페이스북은 중소규모의 광고업자, 다이렉트 마켓터, 앱 개발자 덕분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신상품 개발보다는 광고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페이스북 광고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종료뒤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대비 0.08% 오른 27.51달러에 마감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