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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권고사직 "고과장 복직 현실에선 불가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직장의 신 권고사직 "고과장 복직 현실에선 불가능?"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권고사직 당한 후 눈물을 쏟는 고정도 과장 (출처 : KBS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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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28년간 재직했던 고정도 과장(김기천 분)이 권고사직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달 30일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와이장 그룹의 만년과장 고정도가 권고사직 대상에 올라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딱히 맡은 임무 없이 사무실 한켠에서 신문 보는 게 일이던 고과장. 아날로그식 업무에 익숙해 있던 그는 컴퓨터와 영어 실력이 부족해 항상 부하직원의 도움을 받는 처지였다. 고과장이 28년전 입사 당시 회사로부터 선물받아 항상 차고 다니는 '고장난 시계'가 곧 그의 현실을 말해주는 상징이자 별명이었다.

그러나 이날 에피소드에선 고과장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회사가 정전으로 중요한 계약서를 프린트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고과장이 손수 써내려간 계약서로 인해 계약상대였던 천일염 제조업체 '옹아집' 회장은 마음을 열게 된다. 고과장이 권고 사직 위기를 넘긴 것은 물론이다.


드라마 말미에 고과장은 자신을 도와준 미스김(김혜수 분)에게 “오늘 왜 나를 도와줬느냐"고 묻는다. 미스김이 질문에 침묵하자 고과장은 자신의 시계를 가리키며 "이 시계 내 막내 딸 졸업할 때까지만 찰께.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벗을께"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혼자서는 못가.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작은 바늘도 가고 큰바늘도 가고 그렇게 다 같이 가야 나같은 고물도 돌아가잖아"라고 말하며 미스김의 손을 따뜻하게 잡는다. 미스김은 "밥먹고 가라"는 고과장의 따뜻한 말에 "내 업무가 아니다"라며 돌아서지만 혼자 있을 때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만다.


네티즌은 고과장 에피소드에 "우리 아버지 세대의 슬픔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IMF 때 저런 사람 많이 있었지", "원로 멘토가 짐짝 취급받는 현실" 등 가슴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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