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들 음악회 북잔치 등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5월5일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내 자치구들마다 어린이 잔치를 잇달아 여는 등 활발한 어린이 챙기기에 나섰다.
중구는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어린이날 기념 제2회 책 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해에 이어 ‘책은 놀잇감’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읽는 책 중심에서 문학과 미술, 연극 놀이 체험 설치미술 영화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결합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취학전 어린이에게 알맞은 책을 원작으로 한 우수 공연물이 다수 편성됐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 참여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도심속 문화예술의 메카인 충무아트홀이 이날 하루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행사는 크게 ▲책의 변신(책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마당 책이랑 놀이랑 ▲이웃사랑 장터마당(먹거리장터, 아나바다) 등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책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는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 '토끼와 호랑이' '호랑이형님'등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인형극‘이야기꾼 호랑호랑이’와 컨서트, 애니메이션, 연극이 결합된 복합적 체험 음악극인‘페페의 꿈’이 공연된다.
배우 전무송씨가 원화와 음악을 배경으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책을 읽어주는 ‘배우 할아버지의 이야기방’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같다.
충무갤러리에서는 중구의 위인 이순신 장군의 유년시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날아라 거북선’이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소년 이순신이 돼 난중일기 속 일화를 체험하는 기쁨을 선물한다.
1층 로비에서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마술 공연과 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영화가 상영되고, ‘책 놀이터’와‘도미노 카프라나라’를 마련해 축제 중간 휴식을 취하고 대기 시간의 무료함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재미있는 동화‘똥벼락’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와 인형들이 펼치는 기발하고 엉뚱한 올림픽‘희한한 붐붐’이 2회씩 공연된다. 광장 한켠의 드라마 텐트에서는 훈련된 스토리 액터들이 어린이들에게 권장도서의 내용을 드라마로 보여준다.
구로구가 어린이날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척동 고척근린공원과 구로동 거리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
고척근린공원에서는 구로구 주관으로 어린이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백일장은 원고지 3~10매 분량의 동시, 산문쓰기로 진행된다. 주제는 행사 당일 심사위원장이 발표하고 원고지와 도화지는 당일 주최 측에서 배부한다. 연필, 그리기 도구는 각자 준비하면 된다.
지역주민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꿈꾸세커뮤니티’가 주관하는 다양한 놀이?체험마당도 운영된다. 놀이마당에는 에어바운스?해머게임?진동카 등이 설치되고, 체험마당에는 페이스 페인팅?풍선아트?점핑 클레이 등이 진행된다. 인절미 만들기, 투호 등 민속마당과 태권도 쇼,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준비된다.
먹거리 장터, 미아방지 이름표 무료로 달아주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애체험센터도 운영된다.
서대문구 홍체천 일대에서도 4일 ‘제6회 어린이 대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천 인공폭포~홍연 2교 구간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가득 펼쳐진다.
전망과 풍광이 수려한 도심 속 서대문 안산도시자연공원 인근 홍체천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8개 가족마당과 54개 다채로운 가족 패키지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가족단위 문화체험놀이가 새롭게 기획됐다.
가족마당은 ▲어린이 놀이마당 ▲민속마당 ▲신나는 마당▲스포츠마당 ▲가족마당 ▲이벤트마당 ▲먹거리마당 ▲체험마당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소득 가정을 위해 문화체험 참여를 확대하고 의사소통이 단절된 가정 간 유대관계를 강화시켜주는 놀이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나도 우주인‘ 체험은 부모와 함께 우주를 실감나게 느껴볼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우선 가족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 가보는 ‘딱지치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등 민속마당에서 전통놀이를 즐기며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민속마당 체험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의 소중함을 놀이를 통해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 줄 ‘가족 배지 만들기‘, 창의력을 키워 줄 ’네일아트‘,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스트레스 팡팡‘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군부대장비견학체험‘, 고속도로를 질주하지는 못하지만 선망하던 ’경찰 싸이드카‘ 체험부스도 해마다 인기를 끌어온 프로그램이다. 직접 소방호수로 물을 뿌려보는 소방체험, 소방장비 체험 등 일상생활 중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스포츠마당의 ‘날아라 슬리퍼’는 바닥에 점수판을 설치해 색깔이 다른 슬리퍼를 신고 일정한 거리에서 점수판을 향해 날리는 놀이다.
슬리퍼가 떨어진 점수에 맞는 선물이나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 놀이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대결을 할 수 있다.
이벤트마당의 시범과 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 매시 30분마다 퍼레이드&원천엔젤스, 태권도 시범, 요들송, NOD댄스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먹거리 마당에서 솜사탕, 떡볶이, 아이스크림 등 세대를 아우르는 먹거리가 풍성하게 차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홍제천 물레방아 주변 메인무대에서 개최식과 오프닝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이어 10시 30분 도심 속의 메아리 요들송을 감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신비로운 음악분수를 감상한다.
이밖에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농구게임’, ‘가족스피드게임’ 등이 펼쳐진다.
특히 놀이마당의 ‘에어바운스‘ ’미니바이킹’, ‘우주선 타기‘, ’스트레스팡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코너들이 마련돼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미래의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재미와 흥미를 느끼면서 교육까지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부모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관내 어린이들이 가족 ? 이웃과 함께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며 미래 서초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초구에 위치한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은 1일 오후 1시40 ~5시 방배2동 청두어린이공원에서 '난리법석'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난리법석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놀이터를 활용, 지역사회아동과 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10가지 다양한 체험부스(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과학아 놀자, 인형과 사진촬영, 별팽이 만들기, 썬캡 만들기, 전통놀이체험, 비눗방울 등)와 간식코너를 운영한다.
인근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체험부스 운영 및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참여,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할 예정이다.
3일에는 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손을 잡고 오전 10 ~ 오후 2시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서초구 민간어린이집 아동들과 교직원 24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꿈나무 튼튼 한마당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꿈나무 걷기대회, 명랑운동회, 각종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함과 동시에 건강한 신체와 정서를 함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표현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면산의 꿈! 어린이 글 ? 그림축제'를 5일 오전 10시30 ~오후 4시 우면동 바우뫼로 7길(우암초등학교 후문 ~우면산 진입로)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일장, 사생대회를 중심으로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김밥 만들기, 도예체험 등 놀이마당과 먹거리마당 등 부대행사를 함께 펼쳐 어린이들과 가족, 친구,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나눔마당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도 열어 어린이들이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 경제 개념도 익히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도봉구는 5일 오전 11시부터 창1동 157일대 초안산생태공원 잔디광장에서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1시간 30분 동안 열리는 이번음악회에서는 성음윈드앙상블의 초청연주를 즐길 수 있다.
성음윈드앙상블은 1998년 창단했다. 창단 이래 15년간 송파 마라톤대회, 로데오거리 성탄절 공연, 강릉 숲속음악회 등의 행사에 초청돼 공연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악단이다. 클라리넷, 색소폰, 트럼본 등 다양한 관악기는 물론 기타 베이스 드럼 등 현악기와 타악기의 부드러운 앙상블이 으뜸이다.
초안산생태공원은 골프연습장 건립 문제로 주민들이 10여 년간 갈등을 겪었던 지역이다. 그랬던 것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이 최대한 설계안에 반영된 주민참여형 공원으로 조성돼 지난해 개장, 공원지킴이까지 자처하며 관리하게 됐다.
이번 음악회는 창1동 ‘창골 한마당 큰잔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해등로4길(창1동 주민센터에서 창일중 옆 도로) 360m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며, 벼룩시장, 우리가족 뽐내기 대회,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진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