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프랑스는 향후 5년 동안 국방예산은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병력은 약 10% 감축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2018년 주요 정책과 군사전략, 국가안보에 관한 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에는 내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인 314억유로(약 45조5000억원)를 유지하는 등 5년간 총 1792억유로(259조5000억원)를 책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서는 또 지난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당시 줄이기로 한 국방병력 5만4000명 외에 오는 2019년까지 2만4000개의 직위를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외국에 신속배치할 수 있는 병력을 현재 3만명에서 1만5000∼2만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핵무기 확산과 테러, 사이버 공격 등 5년 전에 확인된 모든 위협들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면서 "국방 전반에 대한 점검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2만8000여명의 병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는 냉전 시대 당시 GDP의 2.5% 정도이던 국방예산을 1.5%까지 줄였지만 유럽연합(EU)에선 영국에 다음으로 국방예산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