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무사 3루 맞은 첫 타석에서 바뀐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쏠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기선을 제압한 홈런이었다. 니혼햄은 선발투수로 나선 나카무라 마사루가 무사 1루에서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머리를 맞춰 퇴장을 당했다. 별다른 준비 없이 마운드에 오른 이누이는 오릭스 타선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토이 요시오에게 좌측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이내 이대호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대형아치를 그린 건 지난 17일 세이부전 이후 12일만이다. 그 사이 퍼시픽리그 홈런 순위는 공동 5위로 올라갔다.
오릭스는 1회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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