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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공시]'트라움하우스5' 8년째 가장 비싼 집…호가는 1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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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6.8% 떨어졌어도, '트라움하우스5'는 3.8% 상승
매물로 나온 집값은 83억~150억원…실거래는 거의 없어


[공동주택공시]'트라움하우스5' 8년째 가장 비싼 집…호가는 150억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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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가 우리나라에서 8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은 물론 9억원 초과·대형 평형의 주택 평균가는 하락했는데도 트라움하우스5차의 공시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5' 273.6㎡(이하 전용면적 기준) 한 채 가격은 54억4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2억4000만원보다 3.8% 오른 가격이다. 전년 50억8800만원에서 2.9% 올랐던 것보다 더 오름폭이 크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서초동 1496-26번지에 3개동 4층 18가구, 226~273㎡로 구성된 고급 연립주택이다. 한 개 층에는 2가구만 배치됐고 B동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형식이다.


시공사는 고급주택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대신주택'이다. (주)트라움하우스의 지주회사인 대신주택은 1991년 설립돼 트라움하우스1ㆍ2ㆍ3ㆍ5차를 서초동 일대에 지었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2001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03년 4월 준공됐다.


트라움하우스5차의 공시가격은 54억4000만원이지만 지난달 확인된 273㎡ 매물의 시세를 보면 83억~150억원 정도다.


인근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이 호가 150억원으로 나왔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워서 사려는 사람은 없고, 최근 몇년새 거래도 거의 없었다"면서 "일부 협의가 가능하겠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추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는 2006년 이래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같은 이름의 단지인 트라움하우스2차 266㎡ 5층이 2011년 9월 23억원에 거래된 적은 있었다.


이를 통해 보면 트라움하우스 거주자는 특별하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입주자 80% 이상이 대기업 임원급이며 이 집을 소유하려면 소속 회사의 이름을 밝혀야 하고 지적수준도 어느 정도 증명돼야 한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전세 거주자에게도 이는 똑같이 적용된다.


주택 소유자를 잘 알 수는 없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강덕수 STX회장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어로 '꿈의 주택'이라는 뜻의 트라움하우스는 보안시설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설계도면만 1000장에 달하고 공사 시간도 일반 고급빌라의 2~3배나 됐다.


단지 내부는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전혀 볼 수 없다. 입구도 하나뿐이어서 모든 출입자가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출입문은 350kg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린다.


엘리베이터도 개별 보안카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중간에 다른 층에 서지 않도록 설계됐다. 주차장 입구에는 사설 경비원이 상주한다.


단지 내에는 스위스 안전규정에 따라 설치된 지하 방공호도 있다. 핵전쟁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이곳에서 200명이 한번에 2개월 이상 생활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트라움하우스5차를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 265.5㎡가 42억7200만원으로 공동주택 가격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285.9㎡(41억4400만원)', 서초 '트라움하우스3차 273.8㎡(40억8000만원)', 강남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273.1㎡(40억8000만원)', 청담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39억2800만원)',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271.8㎡'(39억400만원), 삼성동 '아이파크 269.4㎡(38억2400만원)', 한남동 '라테라스 한남 244.3㎡(38억2400만원)', 논현동 '논현라폴리움 263.9㎡(34억1600만원)' 등의 순이다.

[공동주택공시]'트라움하우스5' 8년째 가장 비싼 집…호가는 150억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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