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정치 로비단체의 외형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비롯해 미 정보기술(IT) 산업의 거목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츠를 포함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법무 책임자, 파일 공유 서비스 냅스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대 사장을 지냈던 숀 파커 등이 저커버그가 만든 포워드 US(Forward US)에 합류했다고 미 IT 전문 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단체는 최고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이민개혁과 함께 교육개혁, 과학과 기술 수학, 엔지니어링 교육 증대, 미국의 경제발전을 추구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다.
게이츠는 저커버그와 함께 모임의 공동창설자로 등재됐으며 발머 회장과 스미스는 기부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의 주요 기부자로는 그루폰 전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메이슨, 야후의 CEO 머리사 메이어,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창업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테슬라 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 등이 있다.
저커버그는 이 로비단체에 2천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주요 기부자들도 200만∼500만 달러씩을 내놓았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