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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개성공단기업협회 "오는 30일 방북 승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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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27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오는 30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방북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강력 요구했다.


한 회장은 이날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 철수 권고안에 대해 "정부의 갑작스런 귀환조치가 당황스럽고 공단폐쇄로 이어질까 우려되지만 정부의 귀환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밝힌 입장 전문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잔류인원 전원귀환 결정에 매우 당혹스럽고 그 결정이 사실상의 공단폐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이 결정에 대해 사전협의나 통보가 없었던 점은 유감스럽다. 기업마다 이 결정의 수용여부에 대한 의견이 다르지만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갑작스런 결정이라도 우리 정부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부의 전원 귀환 결정을 따르면서 우리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청한다.


하나, 거래선 소유의 제품, 원부자재 관리를 위해 잔류인원이 있었던 바 전원귀환 후 이의 보호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수립해 달라.


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


셋, 개성공단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 보전대책을 세워 달라.


넷, 오는 30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방북을 승인해 달라 .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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