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서초구청 직원, 지역주민 등 직장 미혼남녀 100명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청에서 주관하니 신뢰도 가고 또한 지역내 각 기업체에서 추천 받아 나온 분들이라 왠지 더 호감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팅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해 5월 서초구의 미팅파티에 참여해 좋은 인연을 만난 우모씨(32)는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만날 기회가 없어서 혹은 바빠서 짝을 찾지 못한 지역내 직장 미혼남녀 100명을 위해 '솔/로/탈/출 대작전 - 굿바이 솔로 행사'를 연다.
현대자동차, Kotra, 한국소비자원 등 기업체, 서초구청 직원, 지역주민 미혼남녀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내 웨딩홀에서 진행되며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을 위해 혼인관계, 재직증명서 확인을 거쳐 참가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만혼화 경향이 심각해지는 사회분위기 속에 결혼적령기 뿐 아니라 만혼자 미혼남녀에게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자를 만 35세 이하 결혼 적령기(2013년4월30일), 만43세 이하 만혼기(2013년5월1일) 로 나누어 2회에 걸쳐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대기업, 결혼 전문업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이 날 행사에서 매칭된 커플에게는 연극관람권, 외식권과 오션월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성혼된 커플에게는 웨딩홀 무료대관, 웨딩사진 ? 야외촬영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사설 결혼중매업체의 경우 1회 만남에 24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고 지난해 5월 열린 미팅파티에서는 38커플 중 11커플 매칭되는 등 높은 성사율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며 짝을 찾을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 조별 테마토크, 공개 프로포즈, 베스트 커플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만남에서 인연을 찾지 못했다면 10월에 구청 지하 구내식당에서 열릴 너는 내운명 미팅파티 행사에 참가하거나, 오케이민원센터에서 매주 화, 목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결혼중매상담코너를 활용하면 된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031명(남자회원 417명, 여자회원 614명)이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12쌍이 결혼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의 출발은 인연찾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미팅파티, 결혼중매상담코너 등을 적극 활용해 평생 동반자를 꼭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내 기업체 참여자의 선호도를 조사, 기업체간 단체 미팅을 주선하는 등 오작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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