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칠레에 위치한 '공포의 붉은 호수'가 화제다.
'공포의 붉은 호수'는 칠레 북부의 항구도시 이퀴크에서 147㎞ 떨어진 카미나(Camina) 마을에 있다. 원래 이름도 '붉은 호수'라는 뜻의 '라구나 로자(Laguna Roja·Red Lagoon)다.
해발 3700m에 있는 이 '공포의 붉은 호수'는 핏물이나 잉크를 풀어놓은 듯 강렬한 붉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붉은 빛을 띠는 이유는 특이한 색깔의 수중 식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안데스산맥 토착민인 아이마라족들만 이 호수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들은 외부에 호수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붉은 호수에 가까이 가면 저주를 받는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 천 명의 아이마라족이 이 호수물을 마시고 죽었다는 루머도 있었다. 주민 중 일부는 이 호수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몰랐으며 알고 있다해도 위치를 표기한 지도를 만들지 않았다.
비밀에 쌓여있던 이 호수는 지난 2009년 칠레 관광청이 관광상품으로 소개하며 비로소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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