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점, 최근 주가가 급등한 점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올해 연간으로 보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고 신규 거점 확대 및 리테일 마케팅 강화로 해외 사업이 확대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9%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일기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매출총이익이 최근 4개 분기 연속 40~50% 증가했다"면서 "2013년 들어 인력 보강이 완화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해외 인력 충원으로 판관비가 28.9% 늘었음에도 해외 매출총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런던 올림픽에 대한 광고 선집행이 있었고 '갤럭시S3'가 지난해 5월말에 발매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높은 기저효과와 판관비 부담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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