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미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그린 영화 '헬터 스켈터'가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형으로 닮고 싶은 여자 스타의 신체 부위를 조사한 것.
'헬터 스켈터' 측은 지난 10일부터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성형으로 닮고 싶은 여자 스타 최고의 신체 부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한가인과 지나는 각각 코와 가슴 부위로 후보에 올랐고, 배우 김태희 얼굴형과 이민정의 눈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실제 한가인은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오똑한 콧대로 성형외과 전문의가 뽑은 여자 스타 최고의 신체 부위로 다수 거론된 바 있다.
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나 역시 각종 광고와 화보집을 통해 풍만한 가슴 사이즈를 자랑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김태희의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25%, 이민정의 크고 또렷한 눈망울이 13%, 명불허전 한가인의 콧매와 지나의 가슴이 각각 31%의 지지율을 얻으며 최고의 미녀 스타들다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의 주제가 된 영화 '헬터 스켈터'는 현대사회 루키즘(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을 지적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전신성형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미녀스타(사와지리 에리카 분)가 불법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과 끝없는 욕망으로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내달 9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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