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섭 마포구청장, ‘온북TV’ 개국 기념 서 김용택 시인과 독서 토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책 전문 케이블방송인 ‘온북TV’가 제19회 세계 책의 날에 맞춰 개국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과 함께 ‘온북TV’ 개국기념 특별기획프로그램인 '책 읽는 구청장과 책 쓰는 작가와 만남'에 25일 출연한다.
23일 개국한‘온북TV’는 골목서점의 부활과 독서진흥을 기치로 내건 책 전문 케이블 채널.
신간소식을 전하는 ‘오늘나온 새책’, 저자와의 만남 ‘온북초대석’, 책콘서트 ‘수요북콘’등의 책을 소재로 한 자체프로그램을 24시간 방송한다.
온북TV의 ‘수요북콘’은 저자와 독자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젊음의 거리인 홍대에서 매주 수요일에 펼쳐지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온북TV의 조성일 제작본부장은 “개국기념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책의 도시인 마포구에 주목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홍대앞을 중심으로 약 3400개(2013년 4월 현재)의 출판, 인쇄업체가 밀집해 있는 서울에서 가장 큰 출판 메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실제로 엄청난 독서광이다. 편한 차림으로 책 속에 묻혀 있는 시간을 최고의 낙으로 친다.
박 구청장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갖지 못한 특권이 있다”며 바로 ‘더 높이 더 멀리’ 볼 수 있는 식견이 그 것”이라고 말한다.
마포구 공무원들에게도 독서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자기업무와 관련한 책을 가까이 해 논리를 개발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공무원이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여긴다.
마포구 행정현장에서 지식정보화사회의 기본권인 ‘독서권’을 보장하려는 노력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박 구청장이 민선3기 마포구청장 재임시절에는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책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홍대앞에 처음으로 유치해 지역주민들이 도서관 밖에서도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초석을 놓았다.
또 민선5기에 들어서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서문화진흥 조례 제정 등 독서진흥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2011년 2개, 2012개 1개, 2013년 1개 등 매년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설치해 공공도서관 확충에 힘쓰고 있다. 뿐 아니라 옛 마포구청사 건물에 구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공연장, 영어체험센터, 교육· 상담· 직업체험 등이 이뤄지는 교육비전센터 등을 함께 갖춘 교육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수요북콘’에서 대담을 나눌 김용택 시인은 가정의 달인 5월을 상징하는 시인이다. 그의 글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지난해에는 등단 30주년을 맞아 어머니에 대해 쓴 수필 ‘김용택의 어머니’를 출간했다.
이 프로그램의 촬영은 25일 오후 1시부터 마포구 동교동 소재 북스리브로 홍대점에서 진행되며, 김용택 시인의 화두인 어머니와 아이를 주제로 한 일상토크 및 독서문화 확대를 위한 마포구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5월1일 오후 2시, 6시 2회에 걸쳐 방영된다.
온북TV는 KT올레 264번, 티브로드디지털 175번, 강원방송디지털 291번 등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브리온TV'를 내려받아 403번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