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요르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젤발전소를 짓는다.
한전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압둘라 엔수르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 NEPCO 사장 등 요르단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알 마나커 IPP3 디젤내연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한 573MW급 IPP3 디젤내연 발전소는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민자발전 사업으로, 총 사업비 8억달러가 투입된다.
발전소 위치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30km 지점에 있다. 내년 2월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최종 준공은 같은 해 9월19일이 목표다.
발전소 건설 이후 운영하면서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한전은 지분 60%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에 이어 요르단 내 두 번째 사업"이라며 "16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또 건설 기간 중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면서 1억5000만달러의 국산 기자재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KPS는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 조달을 맡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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