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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내비게이션 회사와 손잡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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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방 500m, 전봇대 충돌 위험 지역입니다. 주의운전하세요."


앞으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운전을 할 때 이와 유사한 새로운 음성 안내를 듣게 됐다.

매년 운전 부주의로 인해 차량과 전력설비와의 충돌이 일어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와 내비게이션 업체가 손을 잡고 사고 예방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정전 833건 중 110건은 차량과 전력설비의 충돌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13.2%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수치다.

한전은 이를 예방하고자 국내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전력설비 충돌 위험 지역에 대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최근 양해각서를 맺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아이나비, 지니, 맵피, 아틀란, 티맵, 로드피아 등에 새로운 음성 안내가 탑재될 예정이다.


한전은 전력설비 충돌 위험 지역을 선정해 위ㆍ경도 좌표변환 후 내비게이션 업계에 제공을 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전의 정보를 받아 데이터베이스(DB)의 정확성을 검토한 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돌 위험 지역의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한전은 우선적으로 전국 충돌 위험 1만6000개소를 반영해 시행하고, 매년 1회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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