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스코에너지는 최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논란이 된 임원을 보직해임하기로 22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최근 승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임원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으며 후속 인사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임원은 지난달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실장을 담당하는 상무로 승진했었다.
회사가 해당 임원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내린 건 최근 언론과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된 사안을 사실로 확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임원은 최근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면서 여성 승무원을 폭행해 미국 연방수사국(FBI)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임원의 실명과 회사명까지 직접 거론되면서 내용이 확산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와 함께 피해자쪽인 승무원과 대한항공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자가 대한항공을 방문해 담당 승무원 등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이었으나 대한항공 측이 공식사과문만 수용했다"며 "논란이 확산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해 아직 직접 사과하진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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