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2013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이용대-고성현 조는 21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에 2-0(21-13 22-2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월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이후 석 달 만의 국제대회 우승. 지난달 2013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1회전 탈락의 수모도 깨끗이 씻어냈다. 세계랭킹 5위이자 대표팀 동료인 김사랑-김기정 조와의 상대 전적에선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이용대-고성현 조는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1세트 중반, 내리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21-13으로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더욱 팽팽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고, 한때 20-20으로 듀스를 이루기도 했다. 저력은 마지막 순간 발휘됐다. 이용대-고성현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2점을 연속으로 따낸 끝에 22-20으로 2세트까지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