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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밴(VAN) 사업자의 생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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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수수료 수입 감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워진 밴(VAN) 사업자들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본인들이 유치한 가맹점들을 활용하려는 전략도 돋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밴 서비스 제공사인 퍼스트데이타는 최근 우리파이낸셜과 손잡고 금융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퍼스트데이타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해 주는 MCA(Merchant Cash Advance) 상품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매출액에 따라 한도를 산정해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우리파이낸셜과 퍼스트데이타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밴 사업자의 업무를 금융상품으로까지 확장해 또다른 수익을 내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밴 사업자의 행보는 최근 밴 업계의 실적을 보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밴 업계는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데다, 대형 밴사들의 설립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어려운 상태다. 또한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수수료 개편작업의 일환으로 밴 수수료를 더 낮추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생존방안 마련이 다급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KB국민카드가 전표 매입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밴 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위하기도 했다.


밴 협회 관계자는 "지금 밴사들은 사업의 존폐가 좌우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동시에, 카드사들의 무작위한 수수료 인하는 최대한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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