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3주째 접어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조용한 가운데 일부 호가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시 등이다. 하지만 아직 실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도봉구(-0.06%), 성북구(-0.04%), 구로·노원구(-0.03%), 은평구(-0.01%) 등은 하락했고 서초구(0.02%), 강남·송파·양천구(0.01%)는 소폭 올랐다.
시세가 오른 강남3구에서는 주로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4단지 36㎡형이 5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5000만원, 압구정동 현대8차 117㎡형은 1500만원 오른 9억7500만~11억원 선이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49㎡형은 250만원 오른 5억6500만~5억7500만원 선이다.
양천구도 문의는 많아졌다. 목동 진도1차 82㎡형이 1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저층) 74㎡형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지만 경기도 과천시는 45주만에 상승반전했다. 4월 셋째 주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2%, 신도시는 -0.01%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경기는 성남·의정부시(-0.07%), 화성시(-0.06%), 평택·안산·수원시(-0.05%), 시흥시(-0.03%), 안양·용인·고양시(-0.02%), 부천시(-0.01%) 순으로 하락했고 과천시(0.04%), 이천시(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분당(-0.01%)이 하락했고 평촌(0.01%)은 올랐다. 인천은 서구(-0.01%)만 소폭 하락했다.
과천시는 거래는 많지 않지만 일부 급매물이 일부 소진 됐고 매도자는 호가를 높이고 있다. 중앙동 주공1단지 89㎡형이 1000만원 오른 8억4000만~9억2000만원 선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소폭 올랐지만 비교적 조용하다.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전주보다 0.02%, 경기 0.02%, 신도시 0.02%, 인천이 0.01%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0.07%), 양천구(0.05%), 서초·동대문·성북구(0.04%), 송파구(0.03%), 동작·강남·노원·중랑구(0.01%) 순으로 조금씩 올랐고 대부분의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는 이천·의정부·성남시(0.07%), 안성·안양시(0.06%), 화성·포천·수원시(0.05%), 평택·구리시(0.03%), 안산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4%), 중동(0.02%)이 올랐다. 인천은 계양구(0.03%), 부평구(0.02%)가 오름세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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