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이 '오블리비언'을 제치고 연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지난 18일 하루 전국 597개 스크린에서 5만 145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 8709명이다.
'전설의 주먹'은 지난 주말 이후 평일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톰 크루즈 주연의 SF 영화 '오블리비언'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한국영화 돌풍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이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 파이트쇼를 소재로 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부성애, 가족애 등을 그린 휴먼 액션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공공의 적' 등을 연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이끌어낸 바 있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등이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515개 스크린에서 4만 7764명의 관객을 모은 '오블리비언'이 차지했다. 이어 '노리개'가 2만 1086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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