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9일 에스원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가입자 성장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추정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에스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고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가입자 성장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이유는 계절적으로 창업 성수기이고 가정용 상품인 '세콤홈즈' 업그레이드 버전의 출시도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778억원,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314억원이 예상된다. 공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인력 채용 증가로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상품 매출 원가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원가율 상승과 인건비 증가, 외주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전체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고정비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무선 공사 비중이 증가하며 외주비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원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1724억원,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1507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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