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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재계총수, 미국에서 별도 만남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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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간의 만남이 미국 현지에서 이뤄질 지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월25일 박 대통령 취임 이후 2개월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박 대통령과 재간 총수간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전임 대통령들이 취임 이후 재계 총수들과 별도의 자리를 가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미국을 방문하는 박 대통령과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및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이 대거 동행한다.

특히 이번 순방길에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해외 순방길에 동행한 이후 9년 만에 이건희 회장이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나서는 등 4대그룹 총수 4명중 3명이 동행한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선 미국 현지에서 대통령과 재계 총수간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순방에 앞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다소 완화된 발언을 한 데다 재계가 이에 화답하듯 일감몰아주기 축소 등 상생경영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는 등 양측간 냉기류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2개월여간 만남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굳이 국내에서 별도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 것보다 미국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더 모양새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미국 현지에서 자신의 국정 철학과 경제관, 세계관 등을 허심탄회하게 재계 총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계 총수들 역시 자연스럽게 미국 등 해외 투자 현황 및 향후 투자 계획은 물론 세계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한 재계의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재계 관계자는 "바쁜 일정이지만 대통령과 재벌 총수간 만남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순방길에 오르기 전 실무진간 의견조율이 필요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만남이 이뤄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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