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18년째 봄이 오면 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음료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솔의 눈'. '힐링 음료'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는 솔의 눈은 1995년 CJ제일제당이 처음 선보인 이후 2000년 롯데칠성음료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솔의 눈은 연평균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황사철을 맞아 솔의 눈은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솔 본연의 향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솔싹추출물 함유량을 10% 강화해 개운함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솔싹 특유의 쓴맛을 줄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다자인의 큰 변화는 없지만 표기 사항을 강화해 소비자의 이해도와 신뢰감을 높였다. 스위스산 솔싹추출물의 원산지가 눈에 잘 띄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살 수 있다.
솔의 눈의 주 원료인 솔싹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 세포노화 방지, 심장질환 예방, 피부노화 억제, 면역력 증진 등 인체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도쿄 쇼와 의과대학의 임상실험 결과 솔싹추출물은 인플루엔자, HIV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 항암, 항박테리아, 항기생충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체내 면역 세포의 활성 및 바이러스 세포 성장의 억제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솔의 눈을 마시면 상쾌해지는 느낌은 기분 탓도 있지만 솔싹추출물 때문에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솔의 눈하면 '솔싹→소나무→삼림욕→자연→힐링'으로 긍정적인 연상효과가 이어져 힐링 음료의 원조로 불리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같은 이미지를 갖고 가면서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머리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이란 카피를 강조했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젊은 느낌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수험생들까지도 그 소비의 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솔의 눈은 회사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취업과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대학생들이 리프레시를 위해 많이 마시고, 자동차 배기가스나 황사 등 나쁜 공기를 많이 마시는 분들이 상쾌함을 얻고자 애용하고 있다"며 "이번 솔싹추출물 강화는 솔의 눈 마니아는 물론 새로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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