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 등의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0%보다 밑도는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 상승했는데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6%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보다도 0.1% 올라 0.2%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 올랐지만 이 역시 예상치 2.0%보다 낮았다.
품목별로는 곡물가격이 보합이다. 에너지 가격은 2.6%, 휘발유 가격은 4.4% 하락했다. 반면 신차 가격은 0.1% 상승했고 주택가격도 0.1% 올랐다.
스캇 브라운 레이먼드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여전히 물가에 아주 민감하다"면서 "이번 물가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고 앞으로도 예외적인 부양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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