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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3%"···5개월 만에 0.4%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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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LG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개월만에 3.4%에서 3%로 낮춰 잡았다. 올해 1분기 경제 여건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회복시점은 다소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2013년 국내외 경제전망'을 내놓고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기는 지난해 말 이후 미미하지만 호전되는 모습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 수출지표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전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활력이 높지 않다. 올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 지표는 여전히 부진해 본격적인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이근태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수출 회복세가 빠르게 호전되지 않고 여러 불안심리로 인해 내수 경기가 더 위축된 양상"이라며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시점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 모두 하반기 회복이 예상되지만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후대비가 부족한 고령층이 소비를 줄이고 가계부채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특히 내수경기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의 하향추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본격적인 건설투자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다만 올해 사회간전자본(SOC) 예산이 5.2% 늘어났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추가 투자 가능성이 있어 토목투자는 지난해보다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긴장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투자결정이 미뤄지고 우리나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경제정책의 중점을 경기에 둘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추경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경의 규모는 경제의 심한 침체를 막는 수준에서 결정하고 재정적자가 장기적으로 누적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민 기자 hmee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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